[주의] 본 강좌는 야매입니다. 저는 만화를 정식으로 배운적이 없으며 전공도 아닙니다. 제가 책에서 주워읽은것+경험적인 지식으로 쓴 강좌입니다. 제 만화를 재미있게 읽었다! 어떤 스킬을 써서 만화를 그리는걸까? 라는게 궁금하셨던 분들~ 을 위한 글입니다. 반쯤은 재미로 봐주세요! 저번편이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두번째 편을 써보게 됐습니다. 만화를 ...
[주의] 본 강좌는 야매입니다. 저는 만화를 정식으로 배운적이 없으며 전공도 아닙니다. 제가 책에서 주워읽은것+경험적인 지식으로 쓴 강좌입니다. 제 만화를 재미있게 읽었다! 어떤 스킬을 써서 만화를 그리는걸까? 라는게 궁금하셨던 분들~ 을 위한 글입니다. 반쯤은 재미로 봐주세요! 안녕하세요~ 고요합입니다. 이 강좌는 만화를 아예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 혹은...
14. 다시 세명의 아이들이 휴게실에 모여있다. 송이 싱글벙글 웃으며 한에게 자신이 어떤 선물을 해 왔는지 맞춰 보라고 했다. 원은 자신도 아는 바가 없기에 덩달아 문제를 맞추는 입장이 됐다. "저번에 남방이었으니까, 이번엔 모자?" "옷은 아닐걸. 송이 하루만에 옷을 고를 수 있을리가." "하긴 그렇네, 그러면 양말? "모자랑 양말이랑 마찬가지 아니야?"...
13. "들었어요? 미국에서 세타 히어로에 대한 발표." "봤지, 참 대단해. 역시 선진국이라 다른가?" 커피를 들고 그런 대화를 재잘거리던 두 남직원은 차트를 정리중인 여진의 자리로 다가왔다. "한국에서도 세타히어로 같은게 생기면 여진씨도 히어로 되는거 아니야?" "멋지겠네~" 여진은 그 말을 무시하고 싶었다. 하지만 여진의 건너자리인 수진씨는 그러지 못...
12. 어느날 구진오가 말했다. "겨울에 전학간 수영이 말이야. 연락이 통 안되네." 수영은 겨울학기 중간쯤에 갑자기 전학을 간 알파학생이었다. 이런식으로 갑작스럽게 전학이 결정되는 일은 흔했다. "신서울이나 대전에 간거 아니야? 그런 좋은데서 지내는데 이 시골바닥이 생각 나겠어." "아닌데, 인천지부로 간다고 들은 것 같은데." "그거나 그거나지." 한은...
6 책상과 책장의 간격을 이렇게 멀게 배치한 것은 처음이다. 작업이 잘 되지 않을 때 마다 가구를 옮기고 이런저런 기분전환을 시도 해 온 해경은 지금 침대에 무기력하게 누워서 책상과 책장 사이의 간격을 바라보고 있다. 시간을 무의미하게 죽이고 있었다. 억울하게 살해당한 시간은 속절없이 허공으로 흩어져갔다. 한 달에 한 편의 글. 하나의 이야기. 하나의 생각...
그리스로마신화의 아라크네 이야기를 토대로 쓴 중•단편 소설입니다. 전편의 1~3과 이어집니다. 4 고민 끝에 해경은 5년 전 스물 두 살의 자신이 대학교 과제로 썼던 에세이를 다듬어서 출판사에 붙였다. 이 원고는 출판사에서 한 달에 한번 내는 문학잡지 한 구석에 소박하게 실릴 것이다. 해경은 창작을 하는 행위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 찬 과거의 자신을 활자 너...
기억이 잘 안나지만 과거에 끄적거리던 글입니다. 9~10 정도까지 써져 있네요. 차근차근 다듬어서 올립니다. 융단 짓기 1 신의 영역을 넘본 죄로 우리는 영원히 고통 속에서 허덕일 것이다. 이 지긋지긋한 생은 끝나지도 못한 채 시간을 녹여 융단을 만들 것이니. 그 두 손은 결코 멈추지 않으리라. 2 해경은 펜을 집었다가 5분도 되지 않아 다시 내려놓았다. ...
난 가끔 아주 길고긴 악몽을 꾼다. 이 꿈은 벌써 두번째 꾸는 꿈이다. 전체 내용은 같지만 나는 첫번째 꿈을 기억하기 때문에 선택을 조금 다르게 했다. 그때문인지 디테일이 조금 달랐다. 시작은 꿈속 세계. 그 꿈속 세계에서 나는 어떤 사람과 연인이다. 세계의 규칙은 하나뿐, 이곳에서 죽으면 이 꿈속 세계에서 나갈수 있다. 즉, 죽으면 그 꿈에서 깨어난다. ...
8. 세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4년 전 특질연구소 전남지부에서 여름방학동안 가진 소수인종학생들을 위한 특성캠프때였다. 모든 소수인종 학생은 초등학교 재학 기간 동안 가까운 특질연구소에서 2회 이상 특성캠프를 수강해야 한다. 알파등급으로 분류된 아이들은 그 두 배인 4회 이상 특성캠프를 필수 수강해야 한다. 한은 벌써 세 번째 특성캠프에 참여하는 나름 ‘올드...
4. 특질연구소 교육센터 기숙사는 1층에 큰 로비가 있다. 로비는 세타 학생들이 사용하는 A동과 알파 학생들이 사용하는 B동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구진오와 한이는 오후 내내 로비 구석에서 개인 단말기를 무릎에 끼고 과제 하는 시늉을 했다. 그럴듯해 보이기 위해 방에 굴러다니던 오래된 종이책을 바리바리 들고 나와 테이블 구석에 쌓아두었다. 드문드문 ...
0. 이모가 말했다. 이건 저주라고.... 엄마는 그런 이모에게 괜한 소리를 한다며 책망이라도 하려는 듯 고개를 들었다가 이내 입을 다물고 조용히 멸치를 다듬었다. 거친손 끝으로 뚝.뚝. 멸치가 나가 떨어졌다. 이모는 더 말을 잇지 않고 나를 가만히 내려다 보셨다. 나는 그런 이모의 무릎언저리에 고개를 파묻고 꾸벅꾸벅 졸다가 어느새 잠이들었다. 1. 사회선...
장편 만화 반연, 나비를 찾아서 등을 그렸습니다. 2020년 단편집 [기계아이의 노래], [사랑하는 마녀들] 등 블로그: http://blog.naver.com/goyohantr 트위터: @goyohan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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